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04%를 돌파하면서 무려 1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이 겹치면서 장기 대출 금리가 시장에서 결정되는 구조, 그리고 미국 연방정부 부채 40조 달러와 재정 적자 2조 달러, 순수 이자만 1조 달러를 넘긴 상황이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는 배경으로 설명됐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당장 나라 살림도 꾸려야 하고 꼬박꼬박 이자도 내야 하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또 빚을 내야만 합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4월 8,600건, 5월 8,900건으로 늘었다가 6월 5,300건, 7월 5,800건, 8월 3,500건으로 급감한 흐름이 제시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전 매물이 쏟아진 것이 일시적 거래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됐고, 거래가 끊긴 시장에서는 소수 고가 계약이 전체 시세로 착시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이라는 건 섣불리 착시를 만들기도 쉽지만 거래량은 절대 거짓말을 못 합니다.
전세 물건이 씨가 마른 이유로 신규 입주 물량 감소와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실거주 의무로 임대 물건이 시장에 나오지 못하는 구조가 꼽혔다. 전세를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의 55.9%가 10억 원 이하 가격대에 집중됐고, 이는 대출에 의존한 수요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집값이 막 오를 때는 와 지금 당장 안 사며 영원히 내집 말 못 하는 거 아니야? 하는 두려움이 이성적인이자 계산을 확 앞질러 버립니다.
2006년 말 버블세븐 지역 폭등 후 2007년 지방 미분양을 시작으로 가격이 꺾였고, 2008년 9월 리먼 사태로 수도권 주요 단지가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했다는 과거 사례가 소개됐다. 당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월 10만 건에서 3만 건대로, 서울은 1천~2천 건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과거에는 집값 하락에 대한 공포심이 사람들의 매수를 꽉 막았다면 지금은 숨막히는 극심한 전세난이 사람들에게 매수를 강제하고 있는 꼴입니다.
지금 대출을 최대한 끌어 모아서 외곽 아파트를 사고 계신 분들은요. 무섭게 높아진 금리의 진짜 청구서가 채에 도착하기도 전에 스스로 활 타는 불 속으로 뛰어들고 있는 셈입니다.
지금 시장이 어디로 갈지는 금리와 대출 정책에 달려 있다는 전제 아래, 무거운 금리와 대출 억제가 이어지면 핵심지는 하락 또는 제자리걸음, 외곽은 금리 부담을 정면으로 맞게 된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내년에는 금매와 경매 물건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정책 당국이 대출을 풀더라도 자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도록 방치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덧붙여졌다.
이토록 잔인하시기에 조용히 웃고 있는 건 결국 자기 돈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가장 가혹한 부담은 전세집을 구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대출을 끌어 외곽 아파트를 산 사람들 그리고 취소는 전월세를 온몸으로 감당해야 하는 세입자들의 몫으로 고스안이 남습니다.
집을 사는 사람은 눈에 띄게 확 줄어드는데 오직 빌린돈의 힘으로만 아슬아슬하게 가격이 올라가는 시장.
이 위태로운 고개비행의 끝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었는지는 우리는 이미 2008년에 뼈 아픈 역사에서 너무나 똑똑히 목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