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집계에 따르면 알파벳·MS·아마존·메타·오라클 등 하이퍼스케일러 5곳의 올해·내년 케펙스 컨센서스가 지난해 말 예상 1조 1380억 달러에서 최신 기준 1조 8920억 달러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서만 약 7500억 달러, 66%가량 늘어난 수치로, 한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회사가 다 케펙스 컨센서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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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장원의 불앤베어] 급등한 엔비디아 부도 헤지 거래. 채권시장은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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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낙관론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시장의 우려 지점을 정리한 영상으로, 하이퍼스케일러 케펙스 급증과 채권 발행 확대, 장기 금리 상승, 실적 전망 하향 전환이라는 세 가지 잡음을 제시했다. 이익 성장이 이 부담을 소화하면 상승 재료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시장 잡음이 커질 수도 있어 방향은 열어 두었다.
홍장원기자
그동안 AI 낙관론을 많이 전했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 시장이 걱정하는 포인트를 의도적으로 짚었다. AI 투자가 꺾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너무 빨리 늘어서 생기는 걱정이며, 하이퍼스케일러의 케펙스 급증과 그에 따른 채권 발행 확대가 장기 금리를 밀어올려 증시에 부정적 내러티브를 만들 수 있다고 봤다.
조건 · 이익 성장이 이 걱정을 소화하면 오히려 주가가 근심의 벽을 타고 오를 수 있지만, 반대로 잡음이 커질 수도 있어 어느 쪽으로 볼지는 각자 판단의 몫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오독 주의 · AI 투자 축소를 주장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실제 취지는 투자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난 데서 오는 자금조달·금리 부담 우려다.
어록
8건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케펙스 대비 차입 비율이 2020년 9%에서 올해 중반 12개월 기준 32%까지 늘었다. 현금으로 투자하던 기업들이 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손을 벌리고 있다는 뜻이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이 우량채로서 미국 국채와 경합하면서 장기 금리를 올리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소개됐다.
높아진 장기 금리는 다시 역설적으로 돌아와 증시의 부정적인 내러티브를 만들 수 있다. 기업의 이자부담이 커지고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AI 성장 스토리와 장기 금리가 라이벌 구도를 만들며 증시에 계속 잡음을 낼 수 있다는 구도가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