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분기 독서책방은 4~6월 한국 시장의 큰 변동성을 배경으로, 경영·가치투자·세상 흐름·현재 투자 주목점 네 갈래로 책을 묶어 소개하는 형식이다. 샘 알트만과 오픈AI, 조선주 투자법칙, 반도체 사이클(한규범의 '한해 법칙'), 버나드 바루크의 대공황 회피 사례, 이건희 회장 경영, 나심 탈레브의 '스킨 인 더 게임', 필 나이트의 나이키 창업기 등이 다뤄졌다.
반도체 사이클은 한규범 작가가 '한해 법칙'이라 표현하며, 사이클이 시작되면 적어도 16~24개월은 간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대체로 1년 반 정도 시세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고 미국은 조금 더 길게 가는 흐름이라고 전했다.
깨달은 시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막 적어내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개인적으로 책을 한번 읽을 때 한 줄 한 구절만 자기한테 도움이 돼도 그 책 잘 읽었다 생각하거든요.이 책 같은 경우는 저한테 굉장히 그 중요한 안목 하나를 제공해 줬어요.
부동산은 자본 투입 대비 리턴이 낮아 ROE가 떨어지고 사회적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성장률이 둔화된다는 것이 화자가 반복해 온 주장이다. 같은 돈을 기업에 넣었을 때의 리턴과 콘크리트에 넣었을 때의 리턴을 비교하며, 토지 개혁 방식이 사회 발전 속도를 갈랐다는 역사 분석도 함께 소개했다.
삼성전자 봐라. 삼성전자에 돈을 넣으니깐 어마무시한 돈들이 리턴이 되더라라는 거잖아요. 근데이 책이 사실 그 내용들을 몇면이 담고 있습니다.
AI 시대가 와서 기술 변화가 너무 빠르니까 우린 거기에 적응해서 살아야 될 것처럼 생각하잖아요. 그렇지 않습니다.이기는 이기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면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에요.
이건희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1987년 이전부터 세계 일류를 목표로 질 중심 경영을 추진했고, 가전과 애니콜을 화형식으로 태우는 등 반발을 무릅쓰고 전환을 밀어붙였다. 퇴직 기술자를 고문으로 모시고 인재에 높은 연봉을 주는 등 인재 확보에 아끼지 않았으며, 이런 DNA가 삼성전자의 지금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평가했다.
나 돈 많아요. 여기서 내가 1천억 2천억 더 있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어? 여기 나 1조 2조 여기 더 있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어? 쓰지도 않는데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어라는 거죠.
진짜 부자가 되고 싶으십니까? 돈 몇 분에 내 마음에 왔다 갔다 하시면 안 됩니다. 진짜 하고 싶은 일로 하십시오. 그래야 이런 진짜 부자가 찐 부자가 됩니다.
나심 탈레브의 '스킨 인 더 게임'은 게임에 직접 뛰어들어 자기 지분을 걸라는 책으로, 입으로만 말하고 이익만 취하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잘못된다는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찰리 멍거가 말한 인센티브 왜곡으로 금융인들이 사회보다 자기 이익을 챙기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지적과 연결해 소개했다.
움직인다는 거죠. 금융인들이 그렇게 움직인다는 거예요. 어 그래서 나심 탈레브는 진짜 말을 진짜 독하게 해요. 독설가예요. 그냥 말 막 그냥 쫙쫙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콧방귀] 속이 좀 시원했어요.
호텔의 신분에서 식당의 종업원 그리고 이발사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모두 주식과 주가에 대해 다들 한 마디씩 거들고 나섰다. 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의 전망이나 조언은 거의 다 실현되었고 따라서 거의 모든 사람이 전문가나 예언자처럼 보이던 시절이었다.
최근에 한국과도 뭔가 이렇게 대개 뷰 겹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지 않습니까?
IPO를 안 하려고 정말 노력을 그랬어요. 왜냐면 기업 문화가 흐트러질까 봐 얘네는 그 IPO에 대한 개념이 확실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 회사를 사간다는 개념이 있어요. 아 우리나라고 정말 다르구나.
무엇보다 한국에서 지금 필요한 거는 거버넌스가 좋은 회사를 만드는게 되게 필요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