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상은 기후경제학자 홍종호와 기후 미디어 클리프의 윤지로 대표가 출연해, 정부의 송전망 확충 계획과 주민 갈등 완화 대책(최소화·지중화·소득화)을 설명하는 대담이다. 2023년 35,600km인 송전선로를 2038년 61,200km로 늘리는 계획과 최근 5년 평균 실적 연간 304km의 격차, 당진-아산 송전선로의 20년 지연 사례, 동해안 HVDC 사업의 주민 반대를 배경으로 정부 대책이 나온 맥락을 짚는다. 이어 기존망 효율화·ESS 활용·접속권 회수 등 비증설 대안과, 한전 부채 210조 상황에서 AIDC·반도체 산단 수요에 대한 비용 부담 주체 문제를 다룬다.
2023년 기준으로 전국에 깔린 송전 선로를 한 줄로 쭉 이으면 그게 한 35,600km 정도 되거든요. 근데 이거를 2038년에는 61,200km로 늘려야겠다. 이런 계획을 갖고 있어요. 그럼 그게 어느 정도냐면 지구 한 바퀴 반을 감을 수 있는 정도의 길입니다.
2038년에 6만여 km의 송전선을 깔려면 연간 1700km씩 확충을 해 나가야 되는데 최근 5년 평균 실적을 보면 연간 304km였습니다.
이 사업은 2003년에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2003 + 9 하면 2012년에 완공을 하는게 원래 목표였는데 이게 2025년이 돼서야 이제 준공이 됐습니다. 그 주민반발로 계속 공사가 거듭 중단이 되면서 국내 최장기 송점만 건설 지연 사례로 기록이 됐습니다.
거죠. 예. 저도 우리 어 학부생들 수업 가르치면 1년에 한 번씩 충남 당진에가 보는데요. 거기 가면 석탄화력 발전소가 10기가 있어요. 근데 그 어마어마한 열기의 석탄화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모든 전기는 당진시의 주민들이 하나도 못 씁니다.
이거를 각각 두 배로 늘려서 이제 4회선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2회선을이 그 2차로를 4차로 늘리겠다 요런 개념인 거예요. 이렇게 하면은 원래 철탑이 4,723기가 필요한데 요거를 2,590기까지 줄일 수 있다라는게 정부 계산입니다.
과거 개발연대에는 국민들이 경제 성장을 위해 송전탑 건설을 눈감아 주고 용인하는 측면이 있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희생 위에 전력망이 수도권 1극 체제로 만들어진 구조에 대한 반발이 이제 강하게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이 시점에서 정부가 송전망 확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앞으로 전력 공급의 병목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필요하네요. 네. 용어가 복잡한데 그러니까 지금 송전망은 사고에 대비해서 평소에 일부 용량을 비워둡니다. 그니까 말하자면 고속도로에서 차선 하나를 갓길로 비워 두는 것처럼 이렇게 그렇게 쓰고 있었던 거죠. 근데 우리가 만약에 ESS를 깔게 되면은 어차피 사고가 나더라도 ESS가 즉시 뭐 전기를 받아 주거나 혹은 다시 흘려주거나 하는 어떤 완충 장치 역할을 할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자리 잡아먹지 말고 허수 사업자는 방 빼라라는 거죠.
지금 현재는 마지막 단계 그러니까 전용 설로와 공장 내 뭐 자기들이 쓰는 변전 설비 이런 거 있을 거잖아요. 이제 딱고 자기들이 쓰는 것만 비용을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 도로 비유를 하면은 기업은 그냥 이제 공장 앞에 진입로 여기까지만 딱 돈을 내고
이렇게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서 송전망을 건설하고 나서 이용료는 또 별로 안 받는 산업의 기업의 이제 경쟁력을 어 지켜준다는 명목으로 그러니까 그런 어떤 추가 비용을 또 한전히 떠왔는 구조로 사실은 경제적으로 도저히 합리적이지 않은 그런 이제 비용 구조, 요금 구조가 지금까지 계속 유지돼 왔던 거죠.
송전망은 여러 발전소에서 와서 한꺼번에 다니는 길이라 특정 기업 때문에 늘어났다고 해도 그 기업으로 딱 특정하기 어려운 기술적 문제가 있다. 다만 전문가에 따르면 그 기업 수요가 있을 때와 없을 때를 각각 계산해 어느 선로·변전소가 추가로 필요한지 상당 부분 가려낼 수 있다고 한다. 진짜 어려운 것은 그 비용을 누구에게 얼마나 나눠야 공정한가를 판단하는 것이고, 제도를 잘못 설계하면 먼저 들어온 기업이 모든 부담을 뒤집어쓰고 뒤에 들어온 기업이 무임승차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대규모 전력 수요의 비용 부담 방식은 나라마다 다르다. 독일은 일정 기준 이상 사용자에게 건설비 분담금을 내도록 하고, 아일랜드는 데이터 센터에 신청한 최대 전력 수요만큼 발전·저장 설비를 인근에 마련하도록 했다. 미국 버지니아주는 25MW 이상 대규모 수요자를 별도 요금군으로 만들어 최소 14년 계약 유지와 송배전 비용의 최소 85% 부담을 요구하는 요금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최근에는 대규모 수요자가 자기가 유발한 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미국의 버지니아주에서는 25mW 이상 대규모 수요자를 아예 그 별도 요금군을 만들어서 최소 14년간 전기 사용 계약을 유지하도록 하고 실제 그만큼 쓰지 않더라도 송배전 비용의 최소 85%는 내도록 하는 그런 요금제가 성유이 돼서요.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합니다.